매일신문

범죄자 수배 관내서만 전단배포 "면피용 수배"

범죄자와 범법차량에 대한 경찰 수배가 대구시내는 물론 같은 경찰서 관내서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배'가 책임회피 방편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대구시 남구 대명5동 성화장 여관 세모자살해 용의자로 박순이씨(31·대구시 중구 남산3동 2217의91)를 전국 경찰에수배했었다.

남부서는 당시 박씨의전신 사진과 인적사항이 적힌 '살인용의자 수배'전단 8천장을 제작,경찰서등 시내일원에 배포했으나 사건발생지인 남부서 외에는 수배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수배된 박씨는 4일오전 10시30분쯤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비슬산에서 목매 숨진채로 발견됐는데 관할 경찰은 박씨의 신원을 파악하기위해 박씨가 소지한 수표를 추적하는등 소동을 빚었다는 것.

또 지난달 11일 새벽1시15분쯤대구시 동구 신천3동 ㄱ회관 앞에서 남자3명이 길가던 서모씨(38·여)의 손가방을 날치기하는데 이용한 대구2모16××호 흰색소나타 승용차의 경우 하루전날 같은 장소에서 4건의 날치기를 하는데 사용된 차량으로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다는 것.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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