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락지 쓰레기 줄어든다

산과 공원을 찾는 행락인파의 급증 추세에도 불구하고 자연, 국립공원의쓰레기발생량과 행락사범이 줄어드는등 시민들의 자연보호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주왕산 팔공산 등 국공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 각종 사회단체의 '쓰레기 되가져가기운동'등 자연보호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행락문화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다.특히 관계자들은 올초부터 쓰레기종량제가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쓰레기량이 지난해보다 40%이상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휴일인 지난 5일 팔공산자연공원에는 11만여명의 단풍 인파가 몰렸으나 쓰레기 발생량은 13·6t으로 지난해 단풍절정기 휴일때의 20여t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팔공산의 경우 지난해대비 10월말 현재 등산객수가 7백90만명에서 8백70만명으로 80여만명이나 증가했으나 쓰레기량은 2천1백여t에서 1천20여t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의 쓰레기발생량도 10월말현재 2백81·3t으로 지난해같은기간의 3백46·6t보다 65·3t이 줄어들었다.

5일 주왕산에는 2만1천여명이 몰렸으나 쓰레기량은 10·3t으로 지난해 최대인파(1만8천여명)가 몰린 때의 10·9t보다 적은 양을 보였다.앞산공원도 올들어 2천3백20t의 쓰레기가 발생, 지난해 3천3백70t보다무려 1천여t이 줄었다.

이에 대해 팔공산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쓰레기종량제가 시민들의 경각심을 부쩍 높여놓았다"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종량제용 비닐봉지를 지니고산에 올라가는 등산객들도 많다"고 밝혔다.

또 주왕산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쓰레기감량과 함께 최근 무속(무속), 취사행위를 하거나 오물을 버리는등 자연을 훼손하는 행락사범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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