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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안저하게 다양한 레포츠 즐긴다

'올겨울에는 스키를 배우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패러글라이딩을 한번 해보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최근 각종 레포츠를 직접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등산 낚시등과 달리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전문레포츠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에서와 같은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려고 등장한 것이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 레포츠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의 역할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레벤트'라고 부르는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는 2~3년전부터 설립되기 시작해 현재 대구에 5~6개가 성업중이다.2년전 설립된 (주)동화엔담(전화 755-8188)은 6백~7백명의 회원을 가지고있다. 20세이상이면 누구든지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연회비는 49만5천원·매주마다 다른 레포츠가 진행되는데 필요경비가 따로 든다. 일부 종목은 회원이 아니더라도 경비를 내면 참여가 가능하다.

동화엔담이 진행하는 레포츠 종목은 여름에는 수상종목,겨울엔 스키, 봄·가을에는 패러글라이딩과 서바이벌게임등 30여개 정도이다. 강사로부터 해당교육을 받은뒤 직접 레포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12월에는 트레킹,패러글라이딩,동굴탐사,오리엔티어링,실내골프등이 마련돼 있다.회원수가 4백~5백명정도인 대한레벤트(전화 428~0266)와 1백50명인 미래이벤트(전화 257-5032~5)등 다른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들도 레포츠 종목과연간회비등 운영방식은 거의 비슷하다. 대한레벤트의 경우 11~12월사이에 초경량항공기,밤낚시,클레이·공기총사격,서바이벌게임,트레킹,스키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고로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 회원의 연령층은 20~30대가 대부분이다.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레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다는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레포츠 활동을 하는 것보다 경비도 적게 들고 해당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는 이점도 있다. 미래이벤트 김정섭씨(26)는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레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레벤트'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가 안고 있는 문제도 많다. 우선 장비부족.대당가격이 5백~6백만원에 이르는 수상 제트스키등 고가장비를 이벤트 업체가 조달하지 못해 회원들이 레포츠 활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연회비외에 행사때마다 필요경비를 따로 내야하는 이중부담도 문제이다.

더욱이 공인자격증도 없는 사람을 강사로 초빙하는 일도 있어 안전사고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레포츠 전문가는 "레포츠 이벤트 전문업체가 진행하는 종목 중 상당수가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며"그러나 일부업체는 공인자격증을 가진 강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실력도 없는 무자격 강사를 초빙하기도 해 사고를 자초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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