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행락지 청결운동 정착된다

등산객을 포함 산과 공원을 찾는 행락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쓰레기발생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되돌아보면 우리들은 산과 공원가정쓰레기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하게 버려 경제적 사회적부담이 엄청나게 컸다. 각종 캠페인을 통해 '쓰레기줄이기' '쓰레기 되가져오기'등 자율적인 운동도 펴왔다. 법개정을 통해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그러나 다방면의 제재방법을 동원해도 지금까지 큰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이제 우리들도 산과 공원에서 더럽혀진 곳을 봤을 때 짜증을 내게되고 우리들이 이렇게 만든것에 대한 자각을 하게된 것이다.우리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자각과 함께 스스로 이를 고쳐야 하겠다는인식이 생긴 것이라고 보아야겠다. 그렇다고 산과 공원을 더럽히는 얌체족이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를 아무렇게 버리는 행위는 물론 숲속이나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몰래 숨기는 행위등은 아직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대다수 행락객이 주위를 깨끗하게 하면 죄의식을 느끼고 몰래 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행락문화수준의 향상과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당국과 국민모두가 선진화를 위해 더욱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선 당국으로서는 등산로나 행락지의 쓰레기처리장의 재정비를 해야한다.간혹 산행을 하다보면 깡통과 폐쓰레기 음식물찌꺼기등을 한데 모아 악취가풍기는 곳이 많다. 이들 지역에는 재사용품과 폐지, 폐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릴수 있게 쓰레기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저분한 지역은 관리인을 동원깨끗이 청소를 하여 행락객들이 쓰레기를 버릴 엄두를 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행락객들도 서로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감시하는 자세로 주위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등산객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다보면 주위를 깨끗하게청소하고 가져간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혹 쓰레기를그대로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주위에서 이를 지적하고 남의 쓰레기도솔선수범하여 치우는 자세가 우리 산야를 깨끗하게 하는 지름길이다.불법과 부조리가 강제적인 제재로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듯이 행락질서도선진화하기 위해서는 법이전에 자율적인 노력만이 가능한 것이다. 행락객 스스로가 산과 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않겠다는 다짐과 이를 실천하는 자세만이우리들의 산야를 깨끗하고 풍광좋은 곳으로 가꿀수 있는 것이다.산이 더럽혀지면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 자신의 마음도 더럽혀지고 이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엄청난인력과 경제적인 낭비가 뒤따른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모두들 '쓰레기되가져오기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 이제 우리도 행락지청결운동을 몸소 실천하면서 이를 확산해 자율적인 사회기강확립으로 연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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