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일본, 막바지 투혼

한국의 예상밖 선전으로 열기가 오른 프로야구 95한.일슈퍼게임이 마지막5, 6차전을 남겨놓고있다.초반 일본의 느슨한 대응 덕에 주도권을 장악했으나 일본 올스타가 등장한4차전에서는 1안타로 영패의 수모를 당한 한국은 11일과 12일 기후나가라가와와 나고야에서 벌어지는 5, 6차전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이겨 승리를 안고귀국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반면 4차전에서 체면을 세운 일본은 남은 경기에서도 전력을 다해 한국의기를 꺾어 놓겠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5, 6차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박진감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5차전 선발투수로 대표팀 에이스 이상훈(LG)을 예고하고 선동열(해태)과 김용수(LG), 구대성(한화) 등 마무리진도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있다.이에반해 일본은 4차전의 승리로 페이스를 추스렸지만 5차전에 나설만한마땅한 투수가 없어 고민이다.

주포 다쓰나미(주니치)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간판타자 이치로(오릭스)가가세해 타선은 그런대로 제 몫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팀 마운드는 10승6패를기록한 이시이(세이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양팀이 간판선수들을 몽땅 동원해 총력전을 펼칠 6차전은 쉽사리 승부를예측할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내정된 조계현(해태)이 가벼운 팔꿈치 부상으로 다소불안하지만 정민철(한화), 주형광(롯데)등이 기다리고 있고 반면 일본은 올시즌 12승9패, 방어율 3.29를 기록한 좌완 이마나카(주니치)가 선발로 나설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93년 한국을 방문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마나카는 똑같은 투구폼에서 145㎞의 강속구와 100㎞안팎의 느린 변화구를 동시에 구사하는 특이한 스타일을 지녀 한국이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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