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한국 중국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주제로 한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를 10~11일 이틀동안 이 대학 스미스관에서 열었다.정치 경제 여성 문화 4개 분야로 나눠진행된 이 세미나에서 사회과학원한진섭교수는 92년 한중수교 이후 양국이 경제 무역합작뿐 아니라 정치 외교문화 과학기술등에서 놀랄만한 진척이 있었고, 국제관계에서도 패권주의와강권정치를 반대하는등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계명대 장병옥교수는 북한변수를 예로들어 한국과 중국이 동반자 관계냐고질문했다. 지난9월 강택민국가주석이 북경소재 평양대사관을 방문한 것은한국방문(13일 예정)전 북한측 양해를 얻으려는 의도로 중국이 남북관계의 '균형적 조정자'가 아닌 '친북적 입장'을 의미하는 것아니냐는 지적이다.계명대 조수성교수는 두나라가 지난 반세기동안 완전히 상반된 정치체계와이데올로기를 가진 정부를 수립했던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특성의 정치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명대 김도형교수는 개항이후근대화과정에서 서양사상의 수용과 유교문제를 둘러싸고 척사론자들의 '유교사회재건론' 유교(=구학)를 근본으로 신학문을 받아들이려는 '체용론' 유교의 종교화운동을 주도한 '대동교' 기독교수용론자들의 '유교비판론'등 다양한 견해들이 일어났다고 밝혔다.이들은 다같이 교육의보급과 식산흥업을 통한 민족자강의 달성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1910년대 일제강점을 전후한때부터 분화되기 시작, 기독교 입장에 선 사람들은'실력양성론'과 '외교독립론'을, 유교적인 입장에서 사람들은 무력항쟁을 통한 '독립전쟁론'을 지향했다. 이후 유교 입장의 사람들은스스로 유교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상을 수용하여 변화되어갔는데 신채호의 '민중적 민족주의' 활동이 이를 확인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세미나는 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통으로 알려진 사회과학원 여신부원장은 중국의 인문사회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계명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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