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여준대변인 일문일답

노태우씨 부정축재사건으로 정국이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은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말도 청남대에 머물기위해 10일오후 청와대를 떠났다.윤여준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13일 방한하는데다 곧이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두가지 대사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 기자들이 김대통령의 청남대행과 비자금정국을 연관지어질문을 계속하자 "이번 청남대행은 현 정국과는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1, 2차 APEC정상회의때는 청남대에 내려가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준비할 것이 더 많다는 얘기인가.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강주석도 방문하지않는가.

― 청와대에서 준비하는 것과 청남대에서 준비하는 것과 차이가 있나.▲차이가 있다고 본다. 청남대에서 준비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을 높일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지 않나 본다.

―청와대에서도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를 할수 있는 것 아니냐.▲그동안에도 토요일에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었다. 그러나 공식일정만없을뿐이지 각수석들의 보고등 비공식 일정은 많았다. 청남대에 내려가면 그런것(비공식일정)이 없어지고 분위기도 바뀌고 해 집중이 되지 않겠느냐. 휴식도 취할 겸 여러가지 목적이라 할수 있다.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이 정말 현재의 정국과는 연관이 없는가.▲정국과는 관련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 자주 청남대에 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일하는 것으로 김대통령의 스타일이 바뀌는 것으로봐도 되는가.

▲그렇게도 볼수 있지만 그것을 쉬는 것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어디를 가든 일에서 해방될 수 없다. 아무튼 청와대의 공식일정은 가급적 줄여나갈 것이다. 30분단위로 일정을 짜는데가 어디 있느냐.―이번에 청남대에 내려가서 현정국과 관련, 구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어디에 있든 구상은 계속하는 것이 아니냐. 여기서(청와대)는 구상을 안하다가 청남대에서만 구상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토요일에 청남대에 갔는데 금요일에 가는 특별한 이유는.▲금요일오후 일정이 수석회의밖에 없으니 수석회의를 오전에 하고 오후에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토요일 청남대에 머문다고 해쉬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어떤 자리에 있어도일로부터 해방이 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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