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원 문시장 비판발언 거세

대구시의원들은 민선 문희갑시장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똑같이대구시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뽑혔다는 점에서 종래의 '관선시장'체제와는다른 우호적 측면이 강한 것인가. 더욱이 무소속의원들이 의회의 다수파를차지하고 있고 시장 또한 무소속이라는 관점에서 양측은 이심전심의 우군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나 않은 것인가.그같은 궁금증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행한 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접근해 볼수 있을 것 같다. 그 단편적 접근으로 최근 열린 대구시의회 제46회 임시회의 의원질의를 살펴보면 의원들은 문시장에 대해 상당히 비판과 불만을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시장취임이후 4개월째 본청직원들을 밤 9~10시까지 근무시키고 있다. 이같은 근무연장이 업무의 효율성에 얼마나 기여한다고 보는가. 정작 대민봉사의 일선 창구인구청과 동은 제 시간에 퇴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게시민을 위한 조치인가" (강 황의원)

"(공무원들에게) 문시장의 인기가 없다. 물론 인기를 먹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단체장을 믿고 자율성속에 따르지않으면 그 어떤 조직도 제대로 굴러가지않는다"(김인석의원)

"유흥업소 심야영업 시간규제여부를 시.도에 위임했으나 대구시는 그 해제여부를 시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는 행정기관의 정책결정 권한과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기는 민선시장으로서의 인기전술 아닌가" (이관식의원)

"문시장은 지난번 유럽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출국하면서 의회에는 공식적으로 통보도 않았다. 이는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의회를 경시 또는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이러하니) 지금까지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이 반대 또는 반발에 부딪히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노재헌의원)

"(문시장은) 대구 경제 잠재력을 이끌어내 시장이 할 일, 기업이 할 일,정부가 할 일을 가려 방향제시를 해야한다고 보는데 (혼자 뛰고 있으니) 지금 지역상공인들은 '잘해봐라'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 (윤병환의원)〈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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