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 투기' 안내판 표기 '버리지 맙시다'로 교체

'쓰레기 투기…'안내'버리지…'표기해야

지난 일요일 서울에 갈 기회가 있어 볼일을 보고 내려오는 길이었다.모처럼 고속도로를 달려 추풍령 휴게소 부근을 지날 무렵 맞은편 대형 알림판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쓰레기를 투기하지 맙시다'

쉬운 말을 두고서 구태여 '투기'라고 어렵게 쓸 필요가 있는가.'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로 표기함이 훨씬 낫다.

글자수도 한 자가 줄어들게 되므로 읽기에도 편하고 페인트값, 쓰는 수고도 덜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외래어 남발로 우리말의 자존심이 말이 아닌데 표기라도 쉽게함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우리 일상에는 아직도 사소한 부주의나 무관심이 많다.

김재준(대구시 북구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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