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은 16일 오후 영장집행 직전 대검청사 현관앞에서 약 3분간 취재진에게 구속소감을 포함, 국민과 정치인들을 향한 발언을 한 뒤 승용차에 탑승했다.다음은 노씨 발언전문.
국민 여러분에게 정말 송구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나 혼자서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특히 가슴아픈 것은 나로 인해서 많은 기업인들이 곤욕을 치렀습니다. 국민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이 기업인들이 국제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도록 밀어주시고 보살펴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십시오. 정치인들에게 한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 가슴에 안고 있는 갈등과 불신을 모두 내가 안고 갑니다.정치인들은 이제 제발 이것을 계기로 이 불신, 이 갈등을 다 씻어 버리고 화해와 이해와 협력의, 정말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우리 후배들에게 물려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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