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고치수매단-묘목상 폐업, 잠업기반 완전 붕괴

의성지방 누에고치 수매가 2년째 중단되고 뽕나무 종묘상도 문을 닫아 잠업기반이 복구불능 상태에 빠졌다.군내 잠업농가들은 지난93년 고치5t을 수매장에 출하한 것을 끝으로 94년과 올해에 걸쳐 출하를 전혀않고 있다.

중요 교역품이었던 고치가 2년째 연거푸 수매장에 출하가 안되면서 신규로뽕나무를 심는 농가도 없다는 것.

뽕나무 묘목의 수요가 없자 묘목을 생산하던 관내 2개 종묘상이 2년째 문을닫아 뽕밭을 조성하려해도 묘목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군내 2개 제사공장마저 93년부터 휴업상태여서 무너진 잠업기반이 복구되기는 매우 어렵게 됐다.

잠업기반 복구기미가 보이지않자 올해 누에씨 2백10상자를 사육했던 양잠농가 25호가 누에 전량을 약용으로 팔아치우기도 했다.

잠업기반이 이같이 된것은 외국고치가 헐값에 쏟아져 들어오는데다 일손이모자라기 때문이다.

잠업 전성기였던 지난70년대에는 지역 양잠농가 8천호가 연간 고치6백19t을 생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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