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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긴급좌담회-불황섬유 생산물량 감축 시급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섬유업계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생산물량 감축과 난립돼 있는 수출상사의 정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대구상공회의소가 17일 오후 상의회의실에서 마련한 '섬유활성화를 위한산.학.관 긴급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단기 처방으로 생산물량 조절을 통한수요 공급 일치,덩핑수출 방지를위한 수출상사들 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기적으로는 화섬 염색가공 패션 디자인등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독자적 상품개발,부실기업의 타업종 전환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참석자들은 현재 섬유업계의 불황은 전세계적인 섬유수요는 20%정도 증가한 반면 지역 섬유업체들의 설비증설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데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불황타개를 위해 현 생산량을 80% 수준으로 감축하고 조합이주축이 돼 이를 강력하게 추진, 우선 매출규모가 큰 업체들이 생산물량 감축을 시도한 후 중소업체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와함께 1천여개로 난립돼 있는 섬유제품 수출상사들을 과감하게 축소시켜 덤핑 경쟁수출을 방지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조복제 동성교역대표는 "군소무역회사들이 덤핑제품을사서 덤핑수출을감행,섬유전문 수출업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는 대구상의가 불황을 겪고 있는 섬유업계의 실상을 파악키 위해 마련했으며 류재선 섬유기술진흥원원장,정철규 삼풍직물대표,조복제 동성교역대표,정기숙 계명대교수,문영수 대구시 지역경제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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