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태권도선수권-원선진 퍼펙트승리 기염

장대순(한국체대)과 원선진(경희대)이 제12회세계남자(제5회세계여자)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3월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신예 장대순은 17일 마닐라 민예극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밴텀급 결승에서 빠른 발 앞차기와 뒤차기로 스페인의 가브리에스파로사에게 5대2로 판정승,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장대순은 8강전에서 왈터데안 바르가스(필리핀)에 고전, 1대1로 비긴 뒤감점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맞설 트란 콴차(베트남)가 부상으로 출전하지않는 바람에 행운의 기권승을 얻었다.

지난 93년 뉴욕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원선진도 앞서 열린 같은 체급 여자부결승에서 미셀 톰슨(미국)을 들어찍기에 이은 앞돌려차기로 공략, 8대0으로가볍게 판정승했다.

원선진은 이로써 지난89년 제2회서울대회 플라이급에서 우승한 이후 6년만에두 체급을 석권, 경량급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다케야마 미나코(일본)를 오른발 돌려차기로 상대 얼굴에 적중시키며 5대0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원선진은 1회전을 포함해 모두 5게임을 치르면서 단 1포인트도 내주지않아 '퍼펙트'를 기록했다.

90개국에서 2천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의 경우 지난 73년 제1회대회이후 12회 연속, 여자 역시 5회연속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18일 핀급에 진승태 양소희, 미들급에 이동완(이상 한국체대)박선미(춘천시청)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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