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자 표시 공장도 가격

최근의 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자가 상품에 표시하는 이른바 '공장도 가격'이 실제 공장에서 출하되는 가격에 비해 턱없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마땅히 제조업체가 표시해야 할 공장도가격을 중간상인 또는 유통업체가 표시하는 사례마저 있다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정이다.소비자권장가격이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한술 더 떠 공장도가격마저 그 지경이라니 대체 소비자들은 무엇을 믿고 상품을 구입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소비자는 왕이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 역시 눈 감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걸 알겠기때문이다.

아닌게아니라 대개의 소비자들은 공장도가격이라고 써붙인 상품엔 현혹되기 마련이다. 결국 제조업자들과 유통업자들은 소비자들의 그런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부당한 상거래를 해온 것이다. 소비자들의 편익을 생각하기는커녕 서로 담합, 소비자들을 철저히 우롱한 셈이다. 관계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

김정혜(대구시 중구 효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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