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하장사 씨름대회-LG 김경수 7전전승 돌풍

올해 민속씨름 최고의 샅바꾼을 가리는 95천하장사대회 8강 진출자가 모두가려졌다.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개조로 나눠 진행된 16강 예선 돌려붙기(풀리그)를 모두 끝낸 결과 1조에선 지난달 원주지역 장사인 김경수(LG)가 7전 전승을 기록, 조1위로 이태현(청구·6승1패), 진상훈(일양·5승2패),황대웅(세경진흥·4승3패)과 함께 8강에 올랐다.

또 2조에선 신봉민(현대),박광덕(LG),한병식(일양)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속에 똑같이 5승2패를 기록했으나 계체량과 주의 경고 숫자를 따져 차례로1, 2, 3위가 됐으며 지현무(현대)도 김정필(조흥금고)과 같은 4승3패였으나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로 8강에 턱걸이했다.

이들 8강은 조추첨을 실시, 다시 2개조로 나뉘어 돌려붙기를 하는데 각조1위끼리 오는 21일 상금 5천만원의 주인공인 천하장사를 가리게 된다.1조에는 김경수, 이태현, 황대웅, 지현무가, 2조에는 신봉민,박광덕, 한병식, 진상훈이 각각 배정됐다.

조 배정을 놓고 볼 때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이는 김경수는 오른쪽무릎부상이 심한 이태현과 또 같은 조에배정됨으로써 숙명의 대결을 피할수 없게 됐으며 2조에서는 신봉민-박광덕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16강 가운데 유일한 한라급 선수인 이기수(LG)는 비록 3승4패로 8강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전날 신봉민을 이기고 이날도 마지막 경기에서 자기보다 몸무게가 50㎏ 이상이 더 나가는 박광덕을 뒤집기로 이기는 파란을 연출해 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예선전적

△1조=①김경수(LG·7승) ②이태현(청구·6승1패) ③진상훈(일양·5승2패)④황대웅(세경진흥·4승3패) ⑤이광섭(일양·3승4패) ⑥이승우(일양·2승5패) ⑦손성호(청구·1승6패) ⑧백승일(청구·7패)

△동 2조=①신봉민(현대) ②박광덕(LG) ③한병식(일양·이상 5승2패·계체량 및주의 경고) ④지현무(현대) ⑤김정필(조흥·이상 4승3패·승자승) ⑥이기수(LG·3승4패) ⑦임종구(LG) ⑧박태일(일양·이상 1승6패·승자승)◇8강 조편성

△1조=김경수·이태현·황대웅·지현무

△2조=신봉민·박광덕·한병식·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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