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막판 금메달 4개를 더해 95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모두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지난 73년 제1회대회이후 단 한 차례도 1위자리를 넘겨주지 않았던 한국은20일마닐라 민예극장에서 계속된 대회 나흘째 남자 헤비급 결승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김제경(상무)이 파스칼 젠티르(프랑스)에게 5대1, 페더급에서는김병욱(한국체대)이 장신(188㎝)을 이용한 들어찍기 얼굴가격으로 클레이튼바버(미국)에게 2대0으로 각각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남자팀은 제12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확보, 터키와 독일(이상 금1) 필리핀(은2)을 제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종합 1위가 됐다.여자부에서도 한국은 이승민이페더급 결승에서 레오 닐데스(브라질)를 8대1, 정명숙(이상 경희대)이 욜란다 가르시아(스페인)를 5대1 판정으로 물리치고 금 2개를 추가해 7체급에서 금4, 은2로 87년 제1회서울대회이후 5회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 정명숙은 93년뉴욕에서 열렸던 제4회대회에서도 우승, 나란히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스페인은 금1 은1 동2로 2위, 대만(금1 동2) 터키(금 1 동1)가 메달순위에서 3, 4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제경은 8강전에서 독일의 올라프 빌겐스를 7대3 판정으로 꺾고4강에 진출한 뒤 루치오 실바(브라질)와 격돌, 앞돌려차기와 앞차기로 초반 승기를잡아 6대0 판정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김제경은 유럽챔피언 젠티르를앞뒤 돌려차기로 공략해 2라운드에서 이미4대1로앞서 역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남녀 웰터급경기만 치러지며 오후 8시 폐회식으로 모든 공식일정이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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