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경제도약 기폭제

쌍용자동차의 수출항구 포항 검토에 대해 대구시 경북도 및 지역경제단체들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나섰다.지역주민들은 대구 경북이 힘을 합쳐 이를 적극 뒷받침,포항을 환태평양시대의 해양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침체된 대구경제의 돌파구 마련을위해대구와 경북이 경제공동체라는 인식아래 상호 협력적인 광역개발을 가속화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지역경제계는 쌍용자동차가 수출전용부두를 건설할 경우 포항신항만개발과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건설이조기에 이뤄져 지역경제발전에 큰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 뿐만 아니라 구미의 전자,앞으로 조성될 위천국가공단,성서과학산업단지등에서 생산되는 수출품도 포항으로 수송,물류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은 현재 달성 구지공단에서 거리상 마산이 가까우나 고속도로와 포항신항만이 순조롭게 건설되면 자동차가 본격 수출되는 2001년부터 포항을 수출항구로 선택하는 것이 물류비용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북도는 쌍용이 수출항구 변경에 따른 부지확보등을 요청해올 경우 해운항만청과 협조해 이를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탁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쌍용자동차가 포항으로의 전용부두를 변경하면 포항신항만 개발과고속도로 건설등에 중앙정부투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된다"며 "포항신항만 개발주체인 해운항만청에 쌍용자동차의 전용부지 확보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쌍용에 신항개발사업 참여를 권유해 전용부두를 확보하는 방안을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신항만의 경우 제3섹터개발방식을 채택,내년부터 2011년까지 총1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2천3백만t의 수출물량처리와 24척의 대형선박 동시접안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1단계사업은 쌍용차가 본격 수출에 들어가는 오는2001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포항상의 홍정삼사무국장은 "대구가 수출창구를 낙동강을 통한 마산으로정하려는 방침에 경북도및 포항시는 지역경제권 분열을 크게 우려했는데 쌍용의 자동차 수출항 변경으로 이같은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며 포항신항만건설과 고속도로를 연계해 대구 경북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상의 채병하회장도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는 포항신항 개발을 앞당기는데 중요한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상의도 쌍용차의 포항수출항 변경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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