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토 전 총무청 장관의 망언을 국회에서 공개 비판해 화제가 됐던 구사카와 쇼조(초천소삼)의원(신진당.7선)이 22일 대구에 왔다.평소 교분을 맺어왔던 경상고 권희태교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아.태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선 일본의 더 분명한 과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말했다."일본의 전체 흐름은 '반성하자' 입니다. 문제는 일부 각료나 정치인들이불쑥불쑥 망언을 해 우호 분위기를 해치는 데 있습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측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힘들여 쌓아온 양국 친선이한번씩 터지는 '망언' 사건으로 허물어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에말썽을 빚어 사임한 에토 전 장관도 의원연맹 회원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창씨개명 강요, 강제 징용 등 과거 일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확실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두 나라 역사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공동연구를 통한 객관적 인식 도출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망언'사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양국 근대사를 올바로 기술한 역사책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 일본의 금권정치 상황을 묻는 질문에그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아주 높다"는 말과 함께 그러나 국회내에는 50~60명의 양심적 개혁세력이 살아있고 이들이 일본의 침몰을 막아내고있다며 우리나라의 향후 정국 개편에 시사적인 발언을 했다.〈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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