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담 전문화를 위한 봉사자들의 새로운 각오와 자세를 다지는 대구지역 전화상담협의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이 22일 오후2시 대구시 수성동 대구은행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영민 서울생명의 전화 원장은 '현대사회와 전화상담' 주제의 발제강연을 통해 전화상담자는 피상담자의 말에 마음의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의 위기를 맞은 사람의 문제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아픈 심정을 함께 하는 것, 즉 "그 사람의 신발속에 내 발도 함께 집어넣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해, 수용, 용서는 전화상담의 기본원리이며, 상담원 자신도 언젠가 피상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두라고 당부했다.
분야별 주제발표에서 김정휘 대구생명의 전화이사는 '위기문제와 상담'을 통해 전화상담은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없고 상담시간의 제약을 받지않으며, 비밀보장 등 위기상담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꼽고, 상담자는 즉각적인 도움을 주어야하며 목표는 당면한 위기의 해결,치료의 초점은 '현재와 여기'로서 위기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데 있다고말했다.
'가정폭력의 실상'을 발표한장덕자 대구여성의전화 책임상담원은 아내구타문제를 집중거론, 구타는 모든 계층의 여성이 당하는 보편적인 여성문제이며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타가정은 핵가족이 80%를 차지, 핵가족의 아내들은 제3자인 상담기관에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면서 구타를 범죄로 인식, 방지를 위한 가정폭력방지법 입법이 시급하다고강조했다.
'전화상담에 있어서 부부문제-배우자의 외도를 중심으로'를 발표한 김지웅 나눔의 전화 간사는 외도문제는 내담자의 정신적 고통, 부부의 주변환경등 복합적인 관계속에서규명해야하며, 내담자가 심리적으로 대단히 격해있음에 유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한후 예후 및 추후지도의 순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상담에 나타난 종교갈등'에 대해 발표한 이수찬 자비의전화 상담원은 이 상담소의 접수건중 종교문제가 11%를 차지한다고 지적, 상담원들은 교리나 신앙상담, 종교비판 등을 장시간 논쟁하거나 토론하기보다 각종교계 성직자들에 연결시켜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으며, 윤녹경 환경의 전화 부회장은 '오늘의 환경문제'를 주제로 쓰레기종량제의 실시배경과 당위성,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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