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북-LNG 공급 불투명

**칠곡 가스공급기지건설 주민반대**21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던 LNG(액화천연가스)가 가스공급기지 건설에 따른 주민반대·늑장공사등으로 차질을 빚어 공급일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은 칠곡 북삼면에 설치예정인 가스공급기지가 주민반대로 설치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LNG공급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연료체계를 기존 LPG에서 LNG로 바꾼 상당수 공단업체들이 엄청난 혼란을 빚어 조업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측은 공급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는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공급일이 계속 늦잡죄지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영남권건설사업소에 따르면 21일부터 대구·경북에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했으나 북삼지역에 설치예정인 가스공급기지가 주민반대로 공사가 중단돼 있고, 가스안전공사의 배관 수검작업 미완료로 공급일이 불투명하다는것.

주민반대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북삼면어로리 일대 기지설치 예정부지는아파트단지가 밀집한 국도변이어서 가스공사측이 애초 부지선정을 잘못했다는 지적이 높다.

주민들은 주거 밀집지역에 위험시설물 설치는 용납할수 없다며 부지 이전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가스공사측은 북삼 공급기지 공사가 주민들과 협의가 안될 경우 대구등 남쪽으로 공급될 가스는 비교적 안전장치가 나은 감압시설이 아닌 단순한 가스차단 시설만을 갖춘 상태로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한관계자는 "북삼 가스공급기지를 이전하려면 배관노선 전체를변경해야해 공기가 1년 이상 소요,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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