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정부와 민자당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5.18 특별법을 제정하기로결정했다는 방침이 발표되자 광주시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송언종광주시장은 이날 오후5시 기자회견을 자청,"역사가 정의 편에 있고매사는 사필귀정(사필귀정)이라는 진리를 실감했다"며 특별법 제정으로 성역없는 수사가 이루어져 희생자.유족.시민 모두의 한이 풀어지기를 기대한다고말했다.또 "특별검사제가 도입될 경우 광주시로서는 증언.현장검증.조사활동등 수사상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4일 밤 광주시 동구 충장로 '칼프호프'등 대부분 술집에서는 "역사의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면서 시민들이 환호의 건배를 들었으며 라디오를 통해특별법 제정 소식을 전해들은 택시운전기사들과 운전자들은 일제히 경적을울리며 환호했다.
96 전남대 총학생회투쟁선포식을 진행하던 전남대학생들은 집회를 중단하고 일제히 깃발을 흔들며 만세를 불렀다. 호남대에서도 시위를 중단하고 서로 얼싸 안으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관철시킨다"는 각오를 새로이 했다.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회장 윤광장)도 법치주의 기틀마련 차원에서 5.18과 같은 헌법 파괴범죄는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법적 장치를갖추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18민주화 운동의 피해자인 광주시민들은 이번 사태를 "민의의 승리"라고 환영하면서도 비자금 정국 돌파용이 돼서는 안된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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