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영일군과 통합된 포항시의 가용 예산이통합전에 비해 절반 가량줄어들어 상당수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2천4백억원, 특별회계 7백억원등총3천1백억원으로 규모면에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이 가운데 국.도비 부담 사업과 인건비.경상비를 제외하고 시가 자체적으로 편성, 활용할 수 있는 가용예산은 3백억원으로 통합전인 지난해에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39개 읍.면.동에 3백억원은 소규모 숙원사업조차 벌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히고 "때문에 포항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은 사실상 포기해야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시가 95년도에 추진키로 했던 제3형산교 건설 사업은 물론 흥해,구룡포읍의 시가지 정비, 외곽의 위성 도시 개발등 상당수 개발 사업은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 순환도로 개설등 예산이 비교적 많이 투입되는 기반시설은 아예엄두조차 낼수 없어 시의 장기 개발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되고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예산은 그대로인데 2개 구청의 신설로 직원이 2백명 가량 늘어난 것이 가용재원 감소의 원인"이라며 "현재로선 통합전의 포항 발전수준을 유지할수 있는 묘책이 없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인구 50만의 포항에 2개 구청이 필요한지 이번정기회에서 토론을 벌일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보인다.
포항시가 통합전의 발전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 8백억원의 가용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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