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작가 내년 해외미술전 러시**해외 작품전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작업의 변화를 시도하는 대구작가들과 화랑측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해들어 독일과 프랑스등지에서 마련되는 개인전, 그룹전을 앞두고 일정조정과 작품준비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있다. 서양화가 박남희씨(경북대교수)와 한국화가 김인숙(대구대교수), 최진주씨(경북대강사)가 내년 2월(1일~14일) 독일 베를린 노호갤러리에서 동시에개인전을 가질 예정이고 서양화가 천광호씨가 3월 파리 실브갤러리 초대로개인전을 계획하고있는등 전시회를 목적으로한 대구작가들의 외국나들이가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또 화랑차원의 작품교류도 내년부터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재독작가 노수강씨가 경영하고있는 베를린 노호갤러리와 긴밀히 연계해97년부터 본격교류에 돌입할 방침이다. 갤러리측은 "내년 한해동안 교류에필요한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밑작업을 서두를 것"이라며 "역량과 가능성을 함께 갖고있는 30~40대 청년작가들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최근 밝혔다. 또 12월8일 개관하는 대구 '갤러리실브'의 경우 파리의 '갤러리실브'와 연계해 대구작가들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운영방침. 앞으로 작가를 엄선, 대구와 파리에서 초대전등을 갖는등 작가들로 하여금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데 매개역할을 할 계획이다.
서울대 미술대 동문인여류작가들의 베를린작품전은 각각의 부스(약25평)에서 작가마다 각 15-20점의 신작들을 보여주는 자리다. 박남희씨는 "최근여성작가들에 대한 관심을 반영, 내년 유럽을 중심으로한 여성작가들의 대규모 작품전이 열릴 계획"이라며 내년 베를린전은 이에 앞서 대구여성작가들의역량을 선보이는 전초전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고 국내작가들의 국제진출에따른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까지 이따금 마련돼온 대구작가들의 해외 개인전은 현지 화랑측의 전문적인 전시 컨설팅이나전시공간문제, 현지 평론가와 언론의 반응, 작품매매등 여러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 본격적인 전시회로서 평가를 내리기에문제가 많았다는게 현지사정에 밝은 미술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비단 대구작가들뿐아니라 서울지역작가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이처럼 어떤 방식이든 대부분 개인적인 루트를 통한 국내작가들의 해외전시회가 단순히 서양미술의본고장에서 전시회를 가졌다는데 만족해야할 만큼 한계가 분명했다.그러나 최근들어 미술시장개방 움직임등 국내외 미술시장환경이 조금씩 달라짐에 따라 국내작가들의 해외작품전에 대한 종래 시각도 달라져야한다는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면밀한 준비없이 개인적으로 그냥 보여주기위한 전시회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게 중론. 현재 준비단계에 있는 대구작가들의해외전시회는 이제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본격적인 해외진출로 자리매김되고있어 사뭇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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