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시.군 해외연수, 당초취지 못살려

시군이 직원이나 농어민 단체회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외연수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유람성격이 짙어 예산만 축낸다는 지적이다.청송군은 지난 22일 선진농업기술습득을 목적으로 군비 8백47만원을 들여관내 농민후계자 9명을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보냈다.그러나 농민들의 연수코스가 농업분야의 기술이 우리나라보다 뒤떨어지는것으로 알려진 태국과 필리핀 등이었다.또 연수일정도 농업과는 관계가 없는 지역인 태국의 파타야, 산호섬, 민속촌등 주로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짜여져 선진농법습득이라는 당초취지와는 걸맞지 않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군에서 추진하는 해외연수가 예산낭비만 초래하는 것은 군이 자체적으로 목적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고 관광회사의 해외여행상품을그대로 이용해 방문국이나 연수일정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행정당국에서 추진하는 대부분의 해외연수가 당초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연수 일정은 각 분야별 전문기관에서 잡고 시군등 행정당국은 대상자를 선발, 예산만 지원하는 등의 방안이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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