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요전일근무제 실효못거둬

지난 7월부터 시내 구·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토요일 전일근무제가 유관기관과 업무연계가 안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구·군청 민원업무는 등기소·차량등록사업소·세무서업무와 서로 연계된경우가 많으나 이들 기관들이 전일근무 시행을 않아 제도효과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

대구시내 각 구청은 10여명 인원으로 토요일 오후에 민원을 접수하고 있으나 평균 1~2건의 민원만 접수되는 등 주민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중구청의 경우 지난 토요일 오후 2건의 민원이 접수되는데 그쳐 평일 3백~4백건과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토요일 오후민원실 이용도가 전무한 것은 자동차등록사업소·등기소·세무서등이 조기 퇴근, 관련 민원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모씨(32·대구시 서구 비산4동)는 "부동산 등기이전을 위해 지난 25일 오후 구청에서 명의신탁 해지 증서를 발급 받았으나 등기소가 업무를 보지 않아 결국 월요일인 27일 등기를 하고 다시 구청에 신고하는등 이중걸음을 했다"고 불평했다.

동구청과 수성구청의 경우 토요일 전일 근무제의 업무효과가 전무하다는이유로 전일근무제 도입을 미루고 있다.

토요일 전일근무제는 대구시가지난 7월부터 2개월동안 시범 실시한뒤 10월부터 3개월간 시행 가능한 전부서로 확대키로 했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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