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오사카 독거미 "비상"

일본 오사카(대판) 다카이시(고석)시 일대에서 최근 아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독거미가 집단 출현해 당국은 대책위를 설치, 구제대책과 독성조사를하고 호주로부터 해독 혈청을 긴급공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의료당국은 독거미에 물리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호주에서는 유아의 경우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발표, 일당국은 시내 곳곳에 독거미 주의경고문을 부착하는등 발견시 퇴치방법, 가정에서의 살충제 살포등을 홍보하고 있으나 발견되는 숫자는 이미 1천마리를 넘고 있다.긴급공수된 혈청은 후생성의 인가를 얻지 않았기 때문에 시당국과 협의한후 '초법규적조치'로서 사용허가를 받았다.

지난 9월 한 매립지의 공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수입원자재 속에 섞여 일본에 상륙했을 것으로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이 독거미는 많은 시민단체들이포획작업에 나서 25일 2백40마리, 26일 하룻동안 4백마리가 발견되는등 오사카 이외지방으로 확산되어 27일 현재 1천마리가 넘게 포획되고 있다. 발견장소는 특히 묘지주변, 공원, 하수구, 화단주변 등지로 이미 월동에 들어갔을가능성도 있어 박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독거미는 길이 1~3㎝로 검은색의 등에 희고 주홍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첫발견된 다카이시시 외에도 사카이(계)시 당국은 시전역을 6개블록으로나눠 27일에도 생태조사와 구제작업을 계속해 오사카부 남부일대로 확산된것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거미학회의 한 회원은 이렇게 빨리 번식한 것에 놀랐다며 "전국적으로이미 확산된 것이 아닌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박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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