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텔·여행업계 "비자금 한파"

조기예약 러시로 올 연말 호황이 예상됐던 호텔, 여행업계가 비자금 파동과 이로인한 경기 및 사회분위기 침체로예약률이 작년보다 되레 줄어드는등 한파를 겪고 있다.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송년회등 각종 모임 예약이 작년보다 빠른지난 10월중순부터 시작돼 호텔연회실이 이달중에 예약완료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자금 파문이 일면서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추가 예약도 저조해 예약률이 70~80%수준에 그쳐 예약완료를 보였던 작년동기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또 여행업계도 작년의경우 연말연시를 이용한 해외여행객들의 예약이 몰려 항공기 좌석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올해는 예약률이 작년보다 20~30%정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행업계에 따르면 16명 이상의 단체여행의 경우 비자금 파문이후 예약이 거의 없었고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형편이다.수성구 범어동의 그랜드호텔은 예약률이 현재 80%수준에 머물고 있고 이달들어 단체모임 예약이 10건이나 취소됐다.

또 금호, 프린스 호텔도 작년의 경우 11월부터 각종 모임이 잇따라 열리는등 연말특수를 누렸는데 올해는 12월중 연회실 예약률이 70~80%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백관광 김영길 실장은 "비자금 파동이 일면서 사회분위기가 침체되면서가족단위의 예약만 있을뿐 각종 단체의 해외여행은 작년보다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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