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기관분석 특차지원 가능점수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큰 변수는 복수지원이고 그 첫 단추가 바로올 12월28일 실시되는 특차전형이다.지난해까지의 특차전형은 '대학에서 책임질 소수정예의 선발'이라는 의미가 컸다. 그래서 무더기미달사태가 생기더라도 지원자격 이내의 소수를 건질수 있다는데 만족했었다. 그러나 이젠 환경이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신설및 정원증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입학자원의 감소가 갈수록 두드러지고있기때문이다.

올 대입에서는 지난해의 28개대학에 불과하던 특차전형이 38개로 늘어났고인원도 늘어났다. 더이상 특별전형이 아닌 정원확보의 한 방편이 되고있다.그러나 일부 대학의 경우 여전히 지원자격의 하한선을 정해 '인재확보'의수단으로 삼고있다. 이런 대학일수록 특차전형에 합격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주어지는 수가 많다. 지난해의 경우 특차합격자에 특별한 혜택을약속하지 않았던 대학들중 상당수가 특차전형 학생들에게 장학생선발등에서이익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엔 특차지원자격의 하한선을 높여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던경북대의 경우 아예 지원자격을 없애는 '가격파괴'를 단행,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특차전형이 전기보다 오히려 성적이 낮아질 우려마저 있다고 말한다.

또 영남대도 공대, 법 상대는 15%까지, 자연과학군등은 상위 20%까지 지원자격을 낮췄고 계명대는 의예과를 제외한 전체학과의 지원자격을 20% 또는25%이면서 내신 3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들 학과들은 지원자격을 낮춤으로써 전기입시와의 점수차가 2~5점정도로 줄어들어 특차지원을 해볼만하다는것이 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경북대는 지난해 6개대학 26개학과에서 4백24명을 특차모집키로 했으나 12개학과에는 지원자가 단1명도 없는등 6개학과만 정원을 넘었을뿐 모두 3백18명이 지원, 0·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올 입시에서특차지원자격을 아예 없애버리고 인원도 1천2백24명으로 대폭 늘려 사실상분할모집을 택했다.

올 대입에서 인문계는1백61점이상이 고려대 법대나 연세대 신방과에, 지역에서는 1백37점 이상이어야 경북대 법학부 경영학부, 신방과에 특차지원이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18점 이상이 돼야 특차지원이 가능한 것으로나타났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이 서울 대성학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특차전형결과와올 특차지원자격등을 지난 22일 실시한 수능시험성적 예상치와 비교 검토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자연계에서는 연세대 의예과와 경희대 한의예과가 1백66점 이상, 경북대 와 대구효성가톨릭대의예과및 동국대 한의예과가 1백60점 이상, 영남대와 계명대 의예과및 경산대 한의예과가 1백59점 이상으로 나타났고 경북대컴퓨터과학과 1백51점, 전자 전기공학부 1백43점, 대구효성가톨릭대 기계 자동차공학부와 계명대 자동차공학과 1백39점으로 나타났으며 1백22점은 돼야특차지원이 가능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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