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폐술집 근절 시민의 몫

속칭 영계촌으로 소문난 대구시 남구 대명3.4.7동 양지로 일대 퇴폐업소정화를 전담하고 있는 대구남부경찰서 형사2반장 우병옥경위(47).11월 한달동안 양지로 일대 불법 퇴폐업소 6곳을 덮쳐 업주 5명을 구속하고 10대와 20대초반의 여종업원 40명을 즉심에 넘긴 우반장은 "양지로 단속은 청소년들의 탈선을 방지하는데 있다"고 강조한다.아침7시면 출근하는 우반장은 "일찍 나와봐야 보호실의 혐의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고 전후에 발생한 유사사건과의 연관성을 짚어 볼 수 있다"고조기출근 의미를 피력.

우반장은 새벽에 좁은 통로와 철문을 뚫고 들어가 퇴폐행위 현장을 잡아야만 주인과 종업원들을 처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시간과 업소선정에 신중을 기하기위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동행 형사에게 까지도 비밀로한다는 것.

간판이 없거나 화장품가게.양품점등의 간판을 건 속칭 영계촌 일소를 위해서는 미성년자 고용 업주의 처벌을 강화하고 여종업원과 불법행위에 동조하는 손님들을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함께 처벌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기도.

혹시라도 일찍 잠이 깨면 양지로로 향한다는 우반장은 "시민들이 외면하는 한 무허퇴폐업소 척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협조를 당부했다.〈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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