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2년생 기대주인 원경주(중앙여고)가 여자테니스 간판스타 박성희(20·삼성물산)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원경주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제18회아시아테니스선수권대회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70위로2번시드인 박성희를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특히 원경주는 마지막 3세트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성희를 몰아붙여 6대0 퍼펙트승, 상대에 수모를 안기며 세계 91위 리 징키안(중국)과 결승진출을 다투게됐다.
또 세계 무대에 본격 나선 전미라(군산영광여고)도 4번시드 첸리(중국)를2대0으로 제치고 세계 44위인 난적 왕시팅(대만)과 4강에서 맞붙는다.이밖에 남자 8강전에 나선 이상훈(현대해상)과 김동현(동래고)도 5번시드샤아지핑(중국)과 홈코트의 로버트 안젤로를 각각 2대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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