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전격 구속, 12.12와 5.18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군부측의 집권과정을 밝혀줄 결정적 열쇠를 쥐고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해온 최규하 전대통령(77)의 근황에 시선이 쏠리고있다.최 전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정부여당의 5.18 특별법 제정 방침 발표 이후서울마포구 서교동 467의6 단독주택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은 채 칩거하고있다.
최 전대통령 내외는 그간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악화돼 서울대병원과동서한방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아왔으나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 외부 노출을 꺼려 주치의가 집으로 찾아오고 있다.
최 전대통령은 지난해 허리 신경통과 무릎 관절이 몹시 좋지않아 거동조차불편했으나 지금은 많은 차도를 보여 오히려 부인의 건강상태가 훨씬 나쁘다는 것이 비서진들의 전언.
따라서 집안청소와 식사도 파출부가 대신해주는 경우가 많고 외부인사의내방은 일체 사양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최씨가 워낙 고령인데다 기억력이 흐려져 조사에 응한다해도당시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를 8년간모셔온 최흥순 비서관은 "최근 보도와 TV드라마 등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이 무거우신 분이라 속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검찰소환에는 응할 것 같지 않다 "며 크게 기대하지말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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