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순부터 겨울잠에 들어갔던 개구리들이 전문 잡이꾼들에 의해 수난을 당하고 있다.안동지방에는 최근 길안면 길안천 상류지역과 녹전 임동등 산간지 계곡등에서 개구리를 잡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청송 봉화 영양등도 벌써 얼어붙은계곡의 얼음을 깨고 개구리들을 마구 잡고 있다.
이들은 쇠파이프와 배터리등을 이용, 개구리를 잡고 있는데 하루에 보통 1백~2백마리까지 잡아 평균 10만원씩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남획된 개구리들은 대부분 개구리 전문요리점 또는 포장마차등에 마리당 8백원씩에 공급되는데 이는 지난해 마리당 5백원보다 3백원이 오른 것이다.이들 개구리는 식당등지서 개구리탕 또는 구이 튀김등으로 한접시에 1만5천원~2만원씩 받고 있는데 근래들어서는 손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안동대 생물학과 이희무 교수는 "최근에는 농약 사용과다등으로 개구리수가 과거보다 크게 준데다 동면중인 개구리의 남획 행위까지 날로 늘어 생태계 먹이사슬 고리 자체가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구리는 하천수역과 산림 인근지역에서 유해곤충과 수서곤충류를잡아 먹고 사는데 수량의 급격한 감소로 생태계 균형이 국지적으로 파괴되는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 이같은 행위 자체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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