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반응-"좀 더 지켜보자"

가칭 신한국당(민자당) 김윤환대표의 사의철회에 지역의 같은 당 소속의원들의 반응은 '불만''지켜보자''불가피한 선택'등으로 엇갈리는 모습이다.민주계의원들은 '잘됐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응의 '평균치'는 '좀 더지켜보자'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지역 좌장격인 김대표의 사의번복은결국 그간의 지역의원들의 입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역의원들은 여전히 이 상황에서의 '총선'에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집단탈당등지역 민정계의 '폭발성'은 잠복변수로 여전히 남아있는듯하다.5일 오전 조직위원장과 당무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최재욱의원은 김대표의사의번복에 대해 "사의표명을 안한것보다 못하게됐다"고 불만을 피력했다.이날오후 김대표가 김영삼대통령과의 주례회동 결과를 설명하기위해 가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그는 다른 당직자들이 김대표의 사퇴를 적극 만류한 반면"생각할여유를 드리자"고 말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강재섭의원도 비슷한 심사에 처해있는 것같다. 강의원 또한 최의원을 통해대구시지부장과 당무위원직을 사퇴했었다. 그도 사퇴 철회의사는 없다. 최의원은 향후에대해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의원들이 지역의원중 12.12와 5.18등에 직접 연관이 없는 인사들중에서는 탈당 '0순위'로 거론되고있다.

김해석의원은 김대표의 현직유지를 "현명한 방법"이라고 평했다. "당을 새로 만들것도 아니고 현실을 두고보면서 좋은 방법을 강구해야할것"이라는 것이다.

이영창,황윤기의원등은 김대표의 처신을 '불가피한 것'으로 말했다. 이의원은"한나라의 대통령이자 당총재가 사퇴를 적극 만류하는데 주저할 수밖에없는 것이 현실 아니냐"고 했다.

지방자치위원장이란 당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던 황의원은 "김대표가그대로 주저앉는 것 같은데 내가 사퇴서를 내면 김대표입장이 곤란할 것 같다"면서 "일단 대표를 만나봐야겠다"고 말하고는 "김대표가 '명분'에서 밀린것 같은데 일단 좀더 두고보자"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정도로는총선에서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동권의원은 "당직사의를 표한 사람들은 탈당까지 생각하고 있는거냐"고묻고는 "선배의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대표가 지역대표는 아니기 때문에 나라와 당을 생각하고 정국의 악영향을 고려해 사퇴를 번복했겠지만 이에대해 지역민의 반응은 나쁘다"고 전하면서"이대로는 총선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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