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가 시가도로화

대구시내를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왜관~대구~영천IC, 구마의 화원IC~금호JC구간이 정체시간대와 구역이따로 없는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 '시가지도로'로 변하고 있다.경찰등 교통관계자들은 이 구간이 구미~대구~경산과 고령~대구를 승용차로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길로 완전히 탈바꿈, 단기적으로 세울수 있는 교통소통대책마련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진단하고 있다.

왜관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대구에 있는 직장을 승용차로 오가는 이모씨(34)는 출퇴근길이 두렵다고 했다.

오전7시 이전에 왜관IC에 진입한 이씨의 승용차가 달릴수 있는 평균속도는30-50㎞대.

이씨는 20분 남짓 걸릴 왜관~대구간 22㎞길을 사고가 없는 날은 50여분,사고발생때는 2시간이나 걸린다고 푸념했다.

이씨의 하소연을 입증하듯 출근시간대 북대구등 대구지역 톨게이트 부근은왜관 경산 고령등지에서진입한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빚고 있다.

북대구톨게이트에 의하면 오전6~9시 이곳에 진입하는 차량대수는 1분에 28대꼴인 5천여대라는 것.

서대구와 동대구톨게이트에도 이 시간대에는 각 6천5백,2천여대의 차량이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호JC와 서대구 성서 남대구IC가 밀집해 있는 부근은 24시간 정체구간이 되고있다.

낮시간대에도 이곳은 대구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것만큼 차량소통이 어렵다.

1년내내 진행되는 도로보수공사,도로의구조적인 문제도 체증을 유발하는주요요인이다.

4일 지역내 고속도로에서는 경부선3백13·13㎞지점의 영천IC육교 철거공사를 비롯,10군데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돼 차량소통에 지장을 초래했다.교통관계자들은 구마,경부고속도로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와 경북도가 계획하고있는 옥포~구미간 낙동강변 고속도로와 경산에서 구미~포항간 고속도로를 잇는 우회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이양기교통계장은 "고속도로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지역 교통방송국의 설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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