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부 버스 노인승차 거부 경로석은 왜 만들었나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정류장에 할머니 한분이 서 계셨다. 마침 내가 타고있는 버스를 타려고 손을 들어 버스를 세우시는 거였다.그런데 운전기사는 내릴 사람이 없자 본체만체 지나치는 것이 아니겠는가?그뿐만 아니라 하루는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할머니 한분이 버스에승차하자 운전기사 "할매는 집에 있다가 한가한 시간에 차타지 뭐 하려고 복잡한데 타느냐"며 존대말도 아닌말로 핀잔을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말 무어라고 말할수 없을 만큼 운전기사 아저씨가 미웠다.

할머니라고 아침일찍 볼일이 없겠는가. 요즘같은 환절기엔 감기걸려 병원을 찾을수도 있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길수도 있는 일인데 함부로 버스안에서 운전기사가 학생들 직장인들이 많은 곳에서 그런말을 하는것이 바람직하겠는가.

물론 버스 운전하시는 대부분의 기사들은 안전운행과 노약자를 보호하겠지만 몇몇운전자들의 이런언행으로 인해 상처받는 노인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그리고 버스안의 의자에 경로석은 무엇때문에 필요한가.

노인들이라고 해서 운전기사들이 승차거부를 해서는 안되겠으며 당국도 노인들의 복지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황요한(대구시 남구 대명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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