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쇠고기와 닭고기는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는 반면 돼지고기 소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최근 축산관측협의회에 따르면올 9월까지 쇠고기의 총소비량은 22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닭고기역시 2억3천5백만마리가 소비돼 지난해 1억8천2백만마리보다 30%가까이 늘어났다.이같은 현상은 쇠고기의 경우 한우와 수입물량으로 가격이 이원화되면서맛과 영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한우를, 경제성을 따질경우 수입쇠고기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닭고기도올여름 콜레라 파동의 반사이익을 챙긴데다 닭고기를 이용한 패스트푸드가신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증가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쳐 협의회가 집계한 올 10월 현재 4백㎏짜리 산지 수소가격이 2백60만7천원, 수송아지값이 2백만원에 육박하고 육계역시 ㎏당 1천3백79원에 거래되는등 가격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는 지난해 9월까지 총7백14만두를 도축한데 비해 올해는 같은기간 7백31만두를 잡아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수입돈육 방출등으로 최근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산지 돼지값 약세에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약세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협의회측은 전망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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