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석굴암및 불국사,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및 판고, 서울의 종묘등이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 선포됐다(본지 11월 30일자 30면 보도).전세계 1백42개국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제19차 총회에서 석굴암및 불국사(국보 20, 27호), 해인사 팔만대장경및 판고(국보 32,35호) 종묘(사적 125호)등 3점을 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 국제적인 차원에서 보존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석굴암등이 인류공통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아세계문화유산 목록에 공식 등재, 보호할 필요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들 문화재 3건은 지난해 9월 주 유네스코대표부가 세계유산위원회에 등록신청을 접수시켰으며 이번 총회에 앞서 지난 9월에 열린 집행위 회의에서등재건의를 결의했었다.
석굴암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결정된 것은 그 인류사적 가치를 공식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유네스코측으로부터 보존을 위한 기술지원은 물론, 파손우려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긴급기금에서 재정지원도 받을수 있게 된다.
우리 정부측은 이들 문화재의 감시및 정기적 보고체계를 통해 인류공통의유산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조체제에 참여하게된다.
이원식경주시장이 지정선포식에 참석키위해 지난달 29일 독일에 체류중인가운데 경주시는 각종 문화예술축제, 대형홍보탑, 기념강연(18일 서라벌문화회관)을 준비하는 등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주시는 우선 불국사(주지 설조스님)와 공동으로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며8일부터 불국사 입구인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입구 삼거리, 보문로 입구인구황교등에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알리는 대형홍보탑을 설치하고 시내 곳곳에현수막을 설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18일 기념강연회에는 황수영 전동국대총장등 문화재 전문가들을 초청, 불국사와 석굴암등에 대한 건축및 조각부문의 과학적 학술적 가치등에 관한 특별강연회를 열기로 했다.최윤섭 경주시부시장은 "5천년 역사의 찬란한 문화를 세계에서 인정받게된획기적인 계기"라면서 "이들 문화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 국내외 홍보와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현·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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