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안에서 보수와 진보 논쟁의 진원지로 지목돼온 이영희여의도 연구소장이 마침내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당 외곽연구기구 책임자로 기관지와 외부강연을 통해 끊임없이 여권내 인적청산을 주장해온 이소장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김윤환대표 퇴진을 요구함으로써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는 주간지 회견에서 "5.6공세력이 당을 이끌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김대표를 지칭하고 나섰다.
김대표는 "강삼재사무총장에게 지침을 줬으니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 "경고갖고되겠느냐"고 자진사퇴쪽으로 결론이 내려졌음을 시사했다.이소장의 '필화'파문은 골칫거리로 인식돼온 이소장이 교체된다는사실이상의 함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분석이다.
즉 이소장의 정리는 일단 김대통령이 김대표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계기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김대표측은 이소장을 개인이 아닌, 배후에 민주계가 있는 상당히조직적인 공세로 봐왔기 때문이다.
이소장은 민주계 핵심인 김덕용의원이 영입한 이론가이자 틈만나면 여의도연구소 기관지와 외부강연을 통해 과거와의 청산을 주장하며 김대표와 구세력을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김대표 입장에서는 대구.경북의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사퇴를 철회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이소장문제를 민정계 동요를 막고 민주계의 '물갈이론'을 동시에 봉쇄하는 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음직하다.
또 청와대측도 김대통령이 민정계 중진들과 개별회동을 갖고 당내 동요와이탈방지에 나서는 상황을 감안할때 김대표 입지를 뒷받침해주는 차원에서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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