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관계기관 통해 배정 압력**동양투자신탁의 경영권 장악을노리는 갑을그룹(회장 박창호)이 동양투신의 주권을 암암리에 매집, 지분 15%의 최대주주로 떠오른데 이어 내년 1월증자때 실권주배정방식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지역상공계와 동양투신에 따르면 동양투신측이 지난10월 재경원에 내년도3백억원 유상증자를 신청하면서 증자시 발생되는 실권주를 지역은행에 모두배정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하자 갑을은 구주주 보호를 내세워 '실권주 주주배정'당위성을 관계요로를 통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갑을이 이처럼 실권주배정방식을 문제삼는 것은 현재 15%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자본금 3백억원의 2배 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실권주를 추가로 확보하지못할경우 15%이상 지분 확대가 어려워 경영에 대한 영향력행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갑을이 실권주 매입을 할 경우 내년증자시 25%정도의 실권주가발생한다고 가정할때 지분을 19%까지 늘릴 수있고 내년에 2차로 4백억원을증자할때 또 지분을 확대할 수있어 경영권 장악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지역의 유력상공인은 "갑을이 동양투신에 영향력을 가진 지역상공인에게각종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동양투신에도 실권주 지역은행 일괄배정 방침을 문제삼아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동양투신노동조합 김익위원장은 "경영진은 언제나 대주주와 타협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방어할 수있는 주체는 노조 뿐"이라며 "흐름을 파악해실권주 배정방식등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측은 동양투신이 지역은행에 실권주를 일괄배정키로 한뒤 지분참여에 적극성을 보였으나 최근 구주주의 압력등으로 동양투신의 '방침'이변경될 조짐을 보이자 사태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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