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사채시장 한파

노.전 전대통령의 구속으로 시국이 어수선해지자 대구.경북지역 사채시장의 큰손들이 '정치사정' 연루등 위기의식을 우려, 자금회수에 나서는등 몸을 움츠리는 바람에 사채금리가 폭등하고 그나마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대구.경북지역 사채업자들에 따르면 노씨 비자금파문이후 돈 흐름이 끊기기 시작, 최근 사채금리가 월3~4%에서 5~7%까지 오르고 있지만 그나마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또 속칭 달러이자는 하루 15~20%까지 폭등하고 있으며 어음할인은 거의 하기 힘들어 영세업자들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내 사채업자 박모씨(39)는 "정치권과 연결끈을 갖고 있는 사채 큰손들이 정치사정 연루등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돈을 거의 풀지 않고 있으며풀린 돈마저 회수해 사채가 크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사채업자 정모씨(41)는 "서울등 타시도는 지역과 달리 사채가남아 도는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구속등 이번 정치사건에 따른 지역정서와 사채 흐름에 연관이 많은것 같다"고 했다.

사채업계 관계자들은 사채 품귀현상이 내년 설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세업체 부도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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