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술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장석호씨가 몽골중서부 알타이산맥일대의 바위그림을 조사연구한 논문 '몽골의 바위그림'을 몽골관계 전문출판사인 도서출판'혜안'에서 단행본으로 펴내 화제다.현재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노과학아카데미 역사문화재연구소 박사과정중에 있는 장씨는 미술학도로 지난 93, 94년 2년동안 몽골과학아카데미역사연구소 연구원으로 적을 두며 으브르한가이, 바양혼골, 고비 알타이, 호브드아이막등 알타이산맥일대의 바위그림을 집중연구했다.바위그림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70년대 국내에서 천전대, 반구대 바위그림이 발견된후 그 조사연구 결과가 막 출판되기 시작한 80년대중반부터다. '그림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동기에서 출발, 바위그림을 조형론적 입장과미술품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한 연구를 시작했었다.
이후 본격적인 바위그림 연구에 뛰어든 장씨가 바위그림의 보고인 대몽골지역에 진입한 때는 지난 93년초. 광활한 몽골지역가운데 '구름의 땅'으로불리며 바위그림이 가장 원형그대로 남아있는 알타이산맥 서쪽지역인 몽골고원을 장기답사,선사미술의 특질을 규명하는 연구실적을 조금씩 쌓아갔다.이때부터 '하난하드 바위그림에 관한 약식보고'등 보고서와 논문들을 한두편씩 발표했고 이번에 출간한 논문의 경우 지난 3년동안 바위그림 유적지에 대한 현장조사및 연구의 중간정리인 셈이다.
몽골바위그림의 주제는 움직이는 동물과 이를 바라보거나 사냥하는 사람들의 모습, 동물의 번식과 약육강식의 생태등 수렵민및 유목민사회의 생활을묘사한 것이 주류다. 이 연구과정에서 바위그림의 조형성과 제작 의도, 역할등 배경의 많은 부분을 유목민의생활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저자는 "선사미술이 미술사학이나 미술학, 고고학등 일면적인 입장에서의 연구로는그 실체를 규명하기 힘들다"며 "선사인의 사회와 문화, 종교, 철학, 예술등모든 것을 담고있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 연구돼야 한다"고 서문에 밝혔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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