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돼, 10여명의 정치인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간 뒤 여·야일부 정치인들에게 " 0일 00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는 등의 괴전화가 걸려와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김모 의원의 경우, 40대 남자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 " 나는 대검 중수부의정태근 검사다. 오늘 00시까지 대검 513호실로 출두하라"고 통보 했다는것.당황한 이 의원은 대검 측에 사실확인을 해 본 결과 " 그런 통보를 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대검중수부에는 그런 이름의 검사가 아예 없다"는 답변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것.
그러나 이같은 사정은 김의원의 경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또 다른 의원은 " 나는 대검 중수부 이대호 검사다. 오늘 00시까지 대검엘리베이터 1호기 앞에서 기다리라"는 전화를 받고 역시 미심쩍어 대검에 확인해 본 결과 같은 대답을 들었다는 것.
어떤 의원은 "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라"는 전화를 받았으며, " 대검 ○○○호실로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은 국회의원은 여러명이다.지금까지 대검 중수부가 이같은 의원들의 확인 전화를 받은 것만 해도 7~8건이 넘는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 이같은 전화를 하는 것은 명백한 공무원 자격 사칭에해당된다"면서 " 너무 언론이 정치권 사정을 강조하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인것 같다"고 해석.
검찰 주변의 한 관계자는 " 혹 정치권에서 제발이 저려 이런 확인전화를해 오는 것이 아니냐"며 " 검찰의 동향을 떠보려는 정치권의 고단수 전략이아니겠느냐"는 색다른 분석을 제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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