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찹쌀 화물 탁송 쌀로 바뀌어 배달

며칠전 시골의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화물로 찹쌀 40㎏을 부쳤다는 말씀이었다.화물회사에 전화를 몇번 하였지만 교통이 막혀 도착이 늦어진다고 하였다.며칠뒤 쌀이 왔다. 그런데 쌀부대에 적힌 주소와 부모님의 이름이 이상하였다. 이름은 맞지만 매직으로 쓴 글씨체가 낯설었다.

배달해온 기사가 보는 앞에서 쌀 부대를 풀어보았더니 찹쌀은 온데간데 없고 정부미 같은멥쌀이 들어 있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 시골집에 전화를하였다.

부모님은 분명히 찹쌀을 보냈다고 놀라워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가 주소와 이름을 적은 매직의 색깔과 글씨도 다르다는 것을알 수 있었다.

곧바로 화물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우선 쌀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지방에서오는 화물기사가 우리쌀을 분실해 다시 사왔다는 얘기였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어떻게 기사가 쌀을 잃어버린단 말인가.

설령 잃었다 하더라도똑같은 물품으로 배상을 해 주어야 할 것 아닌가.일년전 시골서 부쳐온 80㎏쌀 한가마니를 저울에 달아 보았더니 76㎏밖에 안돼 불쾌했었는데 이번엔 찹쌀이 멥쌀로 둔갑을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믿고 맡길 수 있는 화물운송 서비스를 바란다.

김명수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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