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반역사·반민주적 도전 용서안해**김영삼대통령은 12일 "'역사 바로 세우기'야말로 국민의 자존을 회복하고나라의 밝은 앞날을 여는 명예혁명"이라며 "저는 이 일이 제2의 건국이라는신념으로 어떠한 반역사적 반민주적 도전도 분쇄하고 이 과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12·12 16년이되는날을 맞아 국민에게드리는 말씀'에서 이같이 천명하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정의와 법, 그리고 양심이 국가와 민족의 항구적 발전을보장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역사 바로 세우기는 단순한 과거의 정리작업이 아니라 바로 미래를 향한'창조의 대업'"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군사문화의 잔재를과감히 청산하고 쿠데타의 망령을 영원히 추방함으로써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대통령은 "어떠한 헌정질서의 파괴행위도 단호히 응징하고 법과 정의를 확고히 세워 법치주의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 원칙이 되게해야 하며 나라를 병들게한 부정부패의 구조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타파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후 대화합을 이뤄 국가발전에 필요한 국민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시대의 어두움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국민에게 호소했으나 전직대통령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부정축재는 온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대외적으로 국가의 위신을 크게 손상시켰다"고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과거의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용서를 빌기는 커녕 역사를되돌리려는 파렴치한 언행은 온 국민을 분노케 했으며 전직대통령의 권력형부정부패사건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배반한 이 엄청난 범죄의 뿌리가12·12와 5·17, 5·18에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국민과 역사를 욕되게 한 이같은 작태를 더이상 국민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묵과할수는 없었다"고 역사바로세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역사 바로세우기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 국민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저는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5·18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특히 "특별법을 통해 12·12와 5·18의 비극을 깨끗이 청산해야만 온갖 어려움속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헌신해 온 우리군의 명예도 비로소 회복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후손들을 위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을이끌어 줄 가치관을 바로 세워 놓는 것"이라며 "폭력과 비리로 얼룩진 군사독재 시대의 암흑과 비극은 결코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그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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