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조사…면화…"바쁜 일정"**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은 11일 지속적인 단식과 전날밤늦게까지 이어진 검찰의 조사로 인해 피로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오전과오후로 나눠 이양우변호사와 아들을 접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전씨는 수감 이후 첫 운동을 한 뒤 독서를 하는 등 계속적인 단식에도 불구, 아직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것으로 보인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전날인 10일 강도높은검찰의 조사를 받아서인지 조사가 끝난직후인 오후9시께 잠자리에 들었던 전씨는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6시25분께 기상, 침구를 정리한 뒤 간단한 점호를 받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전씨는 이날 아침도 보리차만 마시는 등 계속된 단식으로 수감당시보다 상당히 수척해진데다 전날 검찰의 조사로 몹시 피곤했는지 최소한의 활동 이외에는 독방에서 오전내내 휴식을 취했다.
전씨는 그러나 이날 오전 9시15분께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이양우변호사를접견,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전씨는 점심식사도 보리차로 대신했으나 오후 2시15분께 찾아온 아들 재용씨와장해석 비서관을 면회한데 이어 오후 3시에는 독방을 나와 주변공터에서산책을 하는 등 5분여동안 간단한 운동을 했다.
전씨는 이어 불교서적을 읽는 등 독서를 하고 있어 아직까지 건강에 별 이상이없음을 보여줬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전씨가 몸이 몹시 수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으로 전씨의 건강을체크,이상이있을 경우 영양제를 주사하는 등 비상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둘째아들 재용씨는 전씨의 건강에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버지가 여전히 식사를 안하고 계셔 많이 수척해 보였고 특히얼굴이 많이 빠졌다"며 "힘이 없어 자주 누워 계신 것으로알고 있으나 병보석등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용씨는 또 "백담사에 계신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의 안부와 비자금 수사 소식을 전했다"며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만 계셨다"고 부연.이에 앞서 오전 10시55분께 이양우변호사가 전씨를 면회했으나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고 "여전히 식사를 안하고 계신다"고만 언급.한편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일부 시국사범들이 이날 아침 식사부터 '전씨에대한 특별대우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교도소측은 "며칠전 시국사범 2~3명이 '특별대우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고조치 당한 것 외에 별다른 동요는 없다"고 말했으나 한 교도소 관계자는 "오늘부터 재소자 일부가 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