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특별법'제정을 둘러싼 신한국당내분이 한풀 꺾이고 있지만 그래도 비서명자11명이 여전히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의 집단행동등 돌출행위가 잠복해 있어 당이 여전한 긴장 상태다.물론 당내 다수불만파들이 일단 서명대열에 합류했지만 이는 주로 김영삼대통령의 강한의지 과시로 인한 요인이 적잖아 불씨가 꺼진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현재 지금까지 서명에 거부한 의원은 11명인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이 국회표결처리과정에서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역시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인사는 권익현의원과 이춘구의원이다.권의원은 5공시절 민정당대표를 그리고 이의원은 민자당대표를 각각 역임한 바있는 중량급인사이다. 김대통령은 지난주 이들을 각각 만나 당내 화합에 진력해줄 것을 당부한 바있다. 권의원은 경남산청, 함양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으며 이의원은 정계은퇴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다.이번 두 전직 대통령과 친인척도 아니고 5.18사건과도 직접 관계가 없으며특히 군출신이 아닌 사람들로서 서명을 거부한 인사는 대구지역의 최재욱의원과 강재섭의원이다. 이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없다. 최의원은 "나의 당직사퇴서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나의 고민과 소신이 담겨있다"고 저항하고 있고 강의원도 "분명 이 특별법은 위헌적 성격이강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탈당까지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한편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대다수관망파속에 박정수의원과 이만섭전의장이'5.18특별법'의 제정을 통해 역사적 단죄를 주장, 이들과 대척점에 서 있어눈길을 모으고 있다.
'5.18특별법'에 서명을 거부한 정호용,허화평,허삼수의원은 이번 사건의직접당사자들이다. 금명간 탈당을 구상했던 정의원도 다소 시기를 늦추는분위기며 다른 두의원은 내부 투쟁쪽으로 방향을 모았다. 세 의원 모두 당을떠나는 것보다 현재 남아있는 편이 좀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음직하다.이외 제3자적입장에 놓여 있는 인사는 김상구,금진호의원 그리고 안무혁,윤태균의원이다.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의원도 먼저 당을 떠날 태세는 아닌것으로 보이며 금의원도 조만간 지역구인 영주에 내려가 자신의 입장을 해명할 예정이다.다만 금의원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언급, 정계은퇴도 고려하고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들이다.
또 안의원은 탈당할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있으며 전두환전대통령이 구속되기전 연희동사저를 방문했던 윤의원도 단지 서명거부차원에만 머물고 있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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