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이 광복 50년만에 백두산 기슭, 해란강변에 한글도서로 꾸민미니도서관 '한글독서사'(중국명 한자독서사)를 개관했으나 소장도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용정시 한글애독자협회 김재권회장(민간문예가협회 부주석, 용정시문련고문)이 지난 광복절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5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하얼빈 목단강 연길 요령등지에서 구입한 1천여권의 한국도서와 한국등에서 기증된 한글도서 2천여종을 소장하고있다.
공안국 사회문화관리부문에 10여 차례나 제동을 받은 끝에 실제로는 9월3일에야 문을 열었던 이 미니도서관은 규모가 작은데다가 토요일과 공휴일이면 조선족 학생들이 밀려들고 소장도서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선조들이 개척한 이땅에서 우리말과 우리 글이 빛나기를 바랄 뿐입니다.민족의 내일을 위한 일이어서 번개가 치고 우박이 쏟아져도 지향한 목표를향하여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김씨는 서신에서 "주변의 고난을 견디기는 힘들지 않으나 한국도서와 신문잡지가 적어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문화체육부와 한글도서보내기운동본부등으로 사정을 밝히고 협조를 구했다고 적고 있다.
"중국 잡지들이 김성종의 추리소설을 연재하다시피 찾고 있으나 이마저 구하지못했다"는 그는 수많은 동포들이 현장을 방문해서는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면서도 고국에 돌아가서는 소식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용정 대성중 교내에 윤동주 기념처를 세울때도 큰 역할을 담당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소는 중국 길림성 용정시 미식가 한자독서사(우편번호133400). 전화번호는 중국04333234979나 04333222222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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