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의 통상은 단순한 교역차원에서 더 나아가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동반자관계로 발전할것 입니다"12일 한미간의 통상관계 증진을 위해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은 주한미대사관 상무담당 참사관 제리 미첼(50)씨는 양국의 통상관계는 한국이 세계속으로 나아가려는 시점에 발맞춰 새롭고 성숙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리 미첼씨는 최근 양국이 자동차시장을 개방키로 합의한데 대해 "한국이유럽과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 개방은 불가피하며 시장개방으로 한국은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지난 80년대에 시장개방 후 자국자동차 시장이 크게 발전됐다"고말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경제규제완화 진척에 대해 "WTO체제와 OECD가입을 앞두고상당한 경제적자유가 이뤄졌으나아직 아시아권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자본 도입부문에서는 뒤처져 있다"며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될 것이라고지적했다.
한국이 경제대국인 미국과 동반자적 관계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그는 "양국은 무역규모가 연간 5백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최고 수준으로 앞으로 기술이전, 공동투자를 통해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와 자동차는 세계적 수준인데 한국국민들은 스스로 자국의 경제력을 과소평가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양국이 추진중인 '한미경제협력위원회'에 대해 "중소기업, 산업부문별 발전을 위해 양국의 경제계 대표는 물론 실무진도 참여, 실질적인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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