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맞벌이 40대가 가장 많다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10가구중3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자녀 교육비 등 돈쓸 곳이 많은 40대가 맞벌이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력이 낮고 월세로 살며 남편의 직업이 단순노무직인 가구의 맞벌이비중이 높아 경제적인 이유가 맞벌이의 주된 동기인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맞벌이가구는 남편 혼자서 버는 집보다 지출이 많지만 흑자액은비맞벌이가구보다 오히려 많아 씀씀이가 알뜰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도시근로자 가계조사에 의한 맞벌이 가구의 가계수지'에 따르면 조사대상 도시근로자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30.7%였으며 남편의 나이가 40대인 맞벌이가구의 비율은 45.5%, 아내의 나이가 40대인 경우는 40.1%로 40대의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거주형태별로는 월세, 남편의 직업별로는 기능직및 단순노무직인 가구에 맞벌이가 많았다.

또 맞벌이가구의 남편소득(1백15만6천3백원)은 비맞벌이 가구의 남편 소득(1백33만5천1백원)보다 17만8천8백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남편의 수입을보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맞벌이 1가구당 월평균 소득은2백3만4백원으로 남편 혼자서 버는 집의 1백64만1천3백원보다 38만9천1백원이 많았으나 가계지출은 1백36만5백원으로비맞벌이 가구보다 6만7천원이 더 많았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외식비가 11만2천7백원으로 비맞벌이보다 1만6천7백원이 많고 교육비가 12만8백원, 파출부 급료 등 가구가사비가 6만4천1백원으로비맞벌이보다 2만5천6백원과 1만5백원이 각각 더 많은 등 맞벌이에 따른 불가피한 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이 지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맞벌이가구의 씀씀이는 알뜰해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66만9천9백원으로 비맞벌이의 34만7천8백원의 두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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