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산업 구인난 "발등의 불"

대구가 자동차산업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고급인력은물론 기능인력 양성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공공직업훈련기관들도 전부 섬유위주로 인력을 배출하고 있어 지역산업구조변화에 따른 인적자원 양성에 대구시 상공계 학계등이 적극 나서야 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상용차는 연차적으로 2백~3백명의 기능인력을 자체 양성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60여명을 일차로 선발,일본등 선진국 연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18만대 생산라인이 본격가동되는 97년부터 필요한 인력 5천7백명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도 완성차가 나오는 2천년부터 1만여명의 기능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자체 직업훈련원 설립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요에는 크게 미치지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쌍용자동차가 본격 가동되면 자동차부품업체들의인력수요도 크게늘어 현재 지역에서 배출되는 자동차 기능인력 연간 3백~4백명으로는 절대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과 쌍용자동차공장의 지역입주에따라 대구효성가톨릭대학과 계명대등 지역대학에 자동차관련학과가 잇따라 개설돼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들대학들은 자동차산업이 지역주종업종으로 부상한다는 전망아래 우수교수진확보와 장학제도및 자동차관련 연구소설립,취업보장등을 내세워 신입생모집을위한 홍보전을 벌이고있다.

96학년도부터 기계자동차공학부에 1백60명을 모집하는 대구효성가톨릭대학은 현장경험과 이론을 갖춘 교수요원을 대거확보,자동차공학부를 대학 간판학부로 키운다는 계획아래 신입생 유치에 저극적이다.

40명 정원의 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한 계명대는 저공해자동차기술센터를 설립,산학 협동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자동차부품센터 건립으로 자동차학과를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이와함께 금오공대도 96학년도부터 자동차공학과를 신설, 40명을 모집할계획이며 안동대도 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서영관·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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